민형배 의원, 16개 금융사 임원, 여성 5.2% 불과
2020년 10월 23일 15시 18분 입력
손봉선 대기자 jeonmae5242@naver.com

- 2019년 기준 금융사 임원 1,630명 중 여성임원 86명


국내 116개 금융사 임원 중 여성은 단 5.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임원은 여성 임원보다 임금이 1.8배 높았다. 금융권의 여성 유리천장 해소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이 8개 금융업권 116개 금융사에서 받은 ‘2019년 임원 현황’ 자료를 보면, 전체 금융사 임원 1,630명 중 남성 임원은 1,544명, 여성 임원은 86명이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상호금융의 경우 여성임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저축은행이 189명 중 4명으로 2.1%, 증권사가 460명 중 11명으로 2.4%, 손해보험사가 232명 중 11명으로 4.7였다. 대부업은 5.1%였고, 카드사와 은행이 각각 7.4%와 은행 7.8%인 것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이 가장 높은 11%였다.

 

금융업권의 임원 임금은 남녀간 격차가 컸다. 금융업권 전체 임원 평균은 2억 1,900만원이었는데, 여성 임원의 평균연봉은 1억 2천만원 수준이었다. 남성임원의 임금이 여성임원보다 1.82배 많았다.

 

대부업 남성임원 평균 임금이 1억 6천만원, 여성임원 임금이 4,400만원 수준으로 남성임원 임금이 여성임원의 3.64배에 달해 격차가 가장 컸다. 저축은행이 남성임원 1억 7400만원, 여성 7천만원으로 2.49배, 카드사가 남성 2억 1,400만원 대비 여성 1억 3백만원으로 2.08배였다. 은행은 1.91배, 생명보험 1.61배, 증권사 1.33배, 손해보험 1.08였다. 상호금융은 여성임원이 없어 비교가 불가했다.

 

자료를 분석한 민형배 의원은 “금융업권에 여성임원 비중이 적다고 늘상 지적되지만 개선이 잘 되지 않고 있다”며, “남녀간 임금격차, 상대적 박탈감 등 문제해결을 위해 스위스의 ‘임금분포공시제’ 등 정책적으로 금융사의 유리천장을 깨는 방안마련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