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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신용원기자 leeas1020@naver.com
고흥군 조합장 선거.."'검은 돈 선거' 뿌리 도려내야 한다 3월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조합장 선거가 23여일 남았다. 이번조합장 선거에서는 농축협(1,105명) 수협(90명) 산림조합(142명)등 1,353개 지역 조합에서 조합장 1,337명을 선출한다. 2019년 실시한 제2회 선거에서 위법행위 조치건수 744건 조치건수 744건 ,기부행위 고발건은 149건으로 여전히 금품수수 관행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올 3월 8일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돈 선거 근절’이라는 "적폐청산 차원에서 선관위와 사법당국에서는 철저한 조사와 엄정수사로 '검은 돈 선거' 뿌리를 도려내야 한다 문제는 이 조합장 선거가 매번 불법과 탈법,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음에도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점이다. 일반인들이 유권자가 아니라 특정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대중의 무관심 속에 철저히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 금품 향응과 매표 행위, 유령 조합원 가입 등등 온갖 비리가 판을 치고 있다. 이는, 돈을 뿌리면서까지 조합장 자리를 꿰차려는 것은 조합장이 가진 막강한 권한 탓이다. 조합장은 임기 4년간 많게는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고 업무추진비 및 기타 비용까지 하면 연 1억 5천 정도 받는되다 인사·사업권을 쥐게 된다. 지방의원이나 자치단체장으로 가는 길목이 된다는 점도 금품 살포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특히 후보자들이 선거에서 당선되는 순간 조합장에게 주어지는 권한과 신분상승을 앞세운 경제적 여유까지 보장되다 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불법과 탈법을 저질러 당선된 조합장이 조합원을 위한 조합을 제대로 경영할 것은 만무하고 조합장이 되는 순간 조합장의 권력을 앞세워 사익을 챙기려 할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게다가 선거과정에서 과열·혼탁, 돈 선거 등 문제가 끊이질 않고, 이를 공정하게 해결·조정할 수 있는 규정이나 법이 마련돼 있지 않아 선거 이후 다수가 법의 심판대에 오른다. 이에 고흥의 여론은 이번 조합장선거에서 금품살포 등 불법적인 선거의 여파가 어디까지 불똥이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차제에 불법으로 조합장이 되려는 선거풍토를 철저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고흥지역 선거열기가 고조되면서 금품 살포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우리 고흥은 농협7개소(19명) 수협2개소(3명) 산림조합1개소(2명)로서 24명의 조합장을 뽑는다. 이 가운데 선거인수가 적은 조합장선거는 특성상 금품살포의 사전선거운동이 당선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후보자들은 선거인 매수의 유혹에 쉽게 빠질 수밖에 없다. 돈의 위력을 이용하여 치루는 선거를 금권선거(金權選擧)라고 한다. 유권자의 표를 돈으로 살 수 있는 금권선거는 관권선거와 함께 민주주의의 뿌리를 송두리째 흔들어버리는 폐해를 낳고 있다. 현재 (사)고흥군 득량만청정연대 50여명의 회원이 불·탈법 금품살포를 은밀하게 감시활동 중이란 것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번 조합장선거에서 후보자들이 대규모의 조직을 동원하고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하는 금권선거나 유권자 개개인을 돈봉투나 물품 등 금품으로 매수하는 금권선거가 남긴 후유증은 유권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이다. 우리 고흥은 공명선거를 실천하는 주인공은 유권자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돈봉투의 유혹을 과감히 뿌리치는 성숙된 군민의 용기가 필요할때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