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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박태희기자 taehee5839@naver.com
화순군수를 포함한 현직 정치인 6명이 추모비 건립을 위한 기부금을 불법적으로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2대는 구복규 전 화순군수와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 그리고 군의원 4명 등 총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 화순군 춘양면에 건립된 고 양회수 선생 추모비 건립을 위해 성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군수와 군의원은 자신의 선거구 안에 있는 기관·단체 등에 기부할 수 없다. 양회수 선생 추모비 옆에는 성금을 제공한 사람들의 이름과 금액이 기록된 별도의 비석이 세워졌는데, 여기에는 구 군수 등 현직 정치인의 이름이 포함돼 논란이 된 바 있다. 화순군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하자 군의원 4명은 성금 기부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 군수와 하 의장은 이를 부인했다. 선관위는 기부 사실을 인정한 군의원 4명을 경찰에 고발하고, 부인한 구 군수와 하 의장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를 통해 구 군수와 하 의장의 혐의를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