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청사

최근들어 나주시 공무원 비위사건이  터져나오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나주시 공무원들의  하수처리 업체 관계자로부터 식사를 접대받은  처신을 두고 공분을 사고 있다

더욱이 입살에 오른 공무원들이 소속된 부서에서 해당 사업에 대해 관리 감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는 형국이다.
 
나주시 공무원들이 직무 연관성을 떠나서도 논란의 여지가 충분한데 사업을 관장하는 주무부서 직원들과 업체 관계자들의 식사 자리 동석은 선을 한참 넘었다는 지적이다.

민선 8기 윤병태 나주시장은 부정부패 척결을 모든 정책의 기조로 삼고 청렴도 하위를 벗어나기 위해 인사시스템 혁신과 조직 문화 개선을 통해 “내부 청렴도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인사 4대원칙 수립, 청렴 골든벨 등, 청렴한 시정 구현을 강조해 왔지만, 공직자 청렴도에 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4일 , 행안부 공직자 복무 감찰팀은 지난해 12월 말 연말연시 암행 감찰에서 나주시 상하수도과 팀장 등이 업무와 관련된 하수처리 위탁용역업체 N사와 P사 관계자로부터 식사 접대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

나주시와 N사간 맺은 계약 내용을 확인해본 결과, 나주시 전체 11개 시설 중 10개 시설을 N사가 위탁용역이 계약되어 있고, 위탁 용역비만 약 254억 원과 연 57억여 원이 용역비로 사용되고 있었다.

문제는 나주시가 2020년 4월부터 N사와 계약을 맺은 이 후 위반사례가 발생했음에도 적극적 대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이다.

N사의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위반 내용은 총 19건에 이르고 이 중 민선 8기에만 9건을 기록했다.

이로 인한 구체적 행정처분은(하수도법과 물환경보전법 수질기준 초과) 산업단지 폐수처리장에서는 위반 건수가 14건 임에도 과태료는 1건도 없었으며, 공공 하수처리장에서만 2021년 10월 나주 공공하수처리장에서(1회), 2022년 10월 같은 시설에서(3회), 2023년 1월 산포공공하수처리장(1회)로, 총 5회 위반으로, 과태료 2천 300만 원을 낸 사실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나주시민 모씨(남.50대)와 하수처리장 인근 주민 A씨(남.60대)는 식사를 제공한 N업체 등을 설명하면서 “나주시 공공하수, 분뇨, 가축분뇨 및 산업, 농공단지 폐수처리 시설까지 모두 N업체가 거의 90% 이상을 관리 주관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렇게 나주시가 “N업체에게 용역을 많이 준 것에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나주시로부터 많은 시설을 용역 받을 때는 그냥 받았겠어요” 라고 하면서 이런 업체가 업무를 제대로 하겠는가? 그냥 돈이 들어가는 것 투자하지 않고 “적당히 감독 공무원들 식사나 접대하면서 지내다가 때 되면 로비해서 용역 또 따내고 그러겠지요”라며 의혹도 제기했다.

이런 기회에 “감독을 소홀히 하면서 식사나 접대받은 공무원은 당연히 징계받고 교체되어야 하고, 이런 업체들 또한 강력한 페널티를 줘서 다음 용역 입찰할 때 참여하지 못하도록 해야되지 않겠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나주시 감사실 관계자는 "위탁용역업체의 업무를 감독하는 공무원이 업체로부터 식사를 제공받아 행안부 복무감찰팀에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적발된 해당 공무원은 현재 보직대기 중이며, 행안부 처리 결과가 나오면 처리지침에 따라 자체 징계는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청은 영산강 녹조 발생 및 부유물질의 원인으로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시키는 오염물질을 지목하고 있으며 이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