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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자 기자 gmlwk9451@naver.com
소방청은 응급환자 발생 시 신고접수부터 의료상담, 출동 및 응급처치까지 전담하는 '원스톱' 119구급서비스가 응급환자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2012년 이원화된 응급의료 신고전화로 인한 국민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1339’와 소방이 운영하는 ‘119’의 기능을 통합했다. 이에 응급환자 발생부터 구급차 호출, 의료지도 및 병상정보 확인, 이송까지 전 과정을 단일 시스템으로 구축해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원스톱 서비스는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 소방청 구급통계자료에 따르면 통합 이후 심정지 환자 소생률은 2013년 4.0%에서 2023년 11월 기준 10.9%로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이 향상된 것은 통합 이후 설치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전문상담요원은 심정지 환자의 신고 접수 시 유선 또는 영상으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신고자가 신속하게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도·안내한다. 통합 이후 응급의료 대처능력도도 크게 향상됐다. 병원·약국안내 등 단순 안내 업무는 모바일 앱 보급 등으로 감소한 반면, 의료상담·응급처치 지도 등은 두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소방청은 중증응급환자인 경우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이송병원을 선정해 긴급 이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응급환자 이송 지연 문제 해결과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119구급대와 병원 간 중증도 분류 체계를 일치시킬 방침이다. 김태한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119구급대의 병원 수용률 제고를 통해 이송 지연으로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소방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