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투데이

광주 북구검도부 부실 백태'성범죄에 임용·계약까지'

실형 선고 계기, 1~2년 지나서야 선수 2명 성범죄 인지

'도덕적 해이' 이면 들추니 시 검도회 부당 관여 정황도

지인 아들·제자 선수로 뽑고…수상한 계약에 혈세 '줄줄'

2023.11.17 07:39 입력

사회/박태희기자 taehee5839@naver.com

<div class="contWrap">
					<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 <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alt="광주 북구검도부 부실 백태'성범죄에 임용·계약까지'" src="http://www.honamtoday.com/PEG/17001742311287.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광주 북구청, 북구의회. </div></td></tr></tbody></table></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혈세로 운영하는 광주 북구 직장운동경기부(검도부) 선수들의 성범죄가 뒤늦게 사실로 확인됐다. 담당 공무원부터 코치진까지 선수단 복무 관리에 손을 놨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이후 감사와 의회 행정조사에서는 총체적 부실 관리 실태에 조례까지 어긴 시 검도회의 전횡까지 드러났다. 관리 사각을 틈타 검도부가 주먹구구 운영되면서 소중한 혈세까지 성범죄 퇴직 선수, '정체 불명' 업체로 줄줄 샜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5년 전 이미 허위 전지훈련 파문으로 '환골탈태'를 약속했지만 결국 공염불에 그쳤다. 이번 만큼은 재창단 수준의 고강도 쇄신으로 '체육 저변 확대와 선수 발굴·육성'이라는 취지에 맞게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편집자주></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북구청 실업 검도부 내 부실 운영 실태가 드러난 계기는 법원의 성범죄 판결이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17일 북구청 등에 따르면, 광주지법은 올해 8월 11일 주거침입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당시 북구 검도부 선수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고참 선수가 지난해 7월 저지른 성범죄로 수사·재판을 받는 동안, 구청은 1심 선고 내용이 알려지기까지 1년 넘게 몰랐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구청은 수사가 한창이던 올해 2월에도 선수로 재임용했고, 선고 재판 3주 전 신청한 자진 사직도 받아들여 징계 없이 퇴직금·연가보상비 1850여만 원을 지급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이후 감사에선 또 다른 선수의 성추행 전력이 드러났다. 해당 선수는 입단 직후인 2년 전 검찰에서 기소유예됐으나, 사실을 숨겼다가 결국 들통이 났다.</font></div><div><font size="4"> </font></div><div><font size="4">성범죄 선수가 3차례 재판 출석 당일 훈련·대회에 참석한 것처럼 코치진이 허위 보고했고, 검도부 제반 사항을 정하는 운영위원회 구성은 5년 째 조례를 위반한 사실도 확인됐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외부 부당 개입 없는 독립적 운영을 위해 위원 중 시 검도회 관계자(지역 검도인)는 제외키로 한 '직장운동경기부 설치·운영 조례'(2019년 10월 개정)는 유명무실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개정 이래 시 검도회 임원 2명이 차례로 운영위(총 7명) 내 한 자리씩 꿰찼다. 이들의 아들 2명 모두 비슷한 기간 내 선수로 임용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특히 선수 아들 중 1명은 2년간 성추행 범죄를 숨겨 해임된 당사자로 파악됐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alt="광주 북구검도부 부실 백태'성범죄에 임용·계약까지'" src="http://www.honamtoday.com/PEG/17001743087711.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 광주 북구의회가 18일 '북구 검도부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꾸려 조사 개시 첫 회의를 열고 있다. 북구의회는 구청 산하 실업팀 검도부 선수들의 잇단 성범죄와 부실 관리 의혹과 관련해 오는 11월 17일까지 61일간 행정사무조사를 벌인다. (사진=광주 북구의회 제공) </div></td></tr></tbody></table><br></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의회 행정사무조사에선 이들의 '임용 평가 품앗이' 정황이 제기됐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오랜 사이인 아버지들은 서로의 아들이 선수로 신규 임용 또는 재임용될 때 번갈아 평가 위원을 맡았다.</font></div><div><font size="4"> </font></div><div><font size="4">현 구청 검도부 감독 역시 수년 전 대학에서 직접 가르쳤던 제자 다수를 선수로 뽑았다. 임용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font></div><div><font size="4">출신 학교와 가족 이력 등을 대놓고 드러낸 선수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거리낌 없이 지인 아들, 제자의 임용 평가위원에 나서는 일이 되풀이됐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전·현임 담당 공무원들은 "전혀 몰랐다"라고만 한다. 그러나 다른 지자체 실업팀과 달리 평가 제척·기피 규정이 없다는 사실 만으로도 공정한 임용에 대한 신뢰는 이미 떨어졌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급기야 시 검도회의 부당 관여 의혹은 예산 부실 집행으로 옮겨붙었다. 최근 의회 행정조사 과정에서 검도 사범들이 대표로 있는 '유령업체'로부터 죽도 등을 비싸게 샀다는 정황이 탄로 났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검도부는 지난해 광주 소재 검도용품 업체 2곳으로부터 죽도·보호대 등 훈련 장비 구입 명목으로 예산 2200여만 원을 지출했다. 현장 조사 결과 두 업체 모두 변변한 사무실조차 없었고, 대표 2명 모두 검도관 소속 사범들이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해당 검도관 관장 역시 구청 검도부 선수 출신이며 현재 시 검도회 임원이다. 더욱이 두 업체의 외국산 죽도 매매 단가는 기존 업체의 같은 제품 대비 2배 가까이 비쌌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더 비싼 호구 세트(단가 180만 원) 구입 과정 역시 석연치 않다. 비교 견적서 허위 제출, 쪼개기 계약 등 미심쩍은 대목만 남긴 채 아직 규명조차 되지 않았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이 밖에도 ▲훈련일지 미작성 ▲장비·공용차량 관리 소홀 ▲외유성 전지훈련 ▲매년 겨울 단체복 구입 명목 예산 낭비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font></div><div><font size="4"> </font></div><div><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alt="광주 북구검도부 부실 백태'성범죄에 임용·계약까지'" src="http://www.honamtoday.com/PEG/17001743335861.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광주 북구의회 검도부 운영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검도부 훈련장 현장 점검에 나선 모습. (사진=광주 북구의회 제공) </div></td></tr></tbody></table><br></div><div><br></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