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투데이

광주경찰 왜 이러나 음주운전 빈발 …'특별경보도 헛구호'

음주 근절 특별경보발령 당일·전날 경찰 2명 만취운전

2021년·2022년 각 1건에서 2023년 4건으로 음주 증가

"고강도 교육·처벌 능사 아냐, 복지 혜택 검토" 주장도

2023.07.09 12:0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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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font size="4"><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490"><tbody><tr><td><img alt="광주경찰 왜 이러나 음주운전 빈발 …'특별경보도 헛구호'" src="http://www.honamtoday.com/PEG/16888719759964.jpg" width="490" align="absmiddle"></td></tr></tbody></table><br></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광주경찰청이 올해 첫 '음주운전 근절 특별 경보'를 발령한 당일과 전날 소속 경찰관들이 음주운전에 적발돼 빈축을 사고 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특히 올해 들어 광주경찰의 음주운전 비위가 4차례 나오면서 강도 높은 쇄신을 통해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비판이 인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9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경찰청은 지난 7일 음주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는 '제1호 특별 경보'를 다음 달 31일까지 발령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특별 경보는 공직기강 확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내리는 자체 지침이다. 경보에는 '술자리에 차량 가져가지 않기' 등 음주운전 근절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경보는 서부경찰서 상무지구대 소속 20대 A순경이 음주 사고를 낸 이튿날 내려졌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지인들과 술자리를 한 뒤 차를 몬 A순경은 6일 10시 40분께 광주 서구 쌍촌역에서 인근 음주 단속 현장을 피하려다 역 주변 교통량조사 제어기를 들이받았다. A순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로 측정됐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경보가 내려진 당일에도 현직 경찰관의 음주운전은 이어졌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광산경찰서 도산파출소 소속 B경위는 7일 오후 10시 19분께 광산구 월계동 교차로에서 면허 정지 수치인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잠들었다. 시민 신고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이틀 연속 경찰관의 음주운전 비위가 발생하면서 대책이 구호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실제 광주경찰청 소속 경찰관(순경~경감)의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2021년 1건, 2022년 1건에서 올해 4건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는 순경 2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앞서 지난 5월 4일엔 기동대 소속 C순경이 음주운전을 하다 차량 2대를 들이받고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났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지난 3월 28일에도 광산서 수사과 D경위가 음주운전을 하다 연석을 들이받고 강등됐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잇따른 음주운전 비위에 경찰 내부에서도 "해도 너무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한 경찰관은 "이튿날 출근 불편을 감안해도 술자리에 차량을 안 가져간다"며 "경보 발령 당일 음주운전을 하다니 해도 너무한다"고 말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경보 발령의 실효성을 제기하며 피부에 와 닿는 강도 높은 처벌과 교육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음주운전을 하면서 시민의 신뢰를 깨뜨리고 있다"며 "고강도 교육에도 개선이 안 된다면 더욱 엄격한 잣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신임 순경 음주운전 비율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도 "선 임용 후 교육이 아닌 임용 전 실제 경찰의 인품과 자질을 갖췄는지 엄격한 채용 절차를 거치는 게 중요하다. 경찰 조직 문화의 총체적인 쇄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복지 혜택 등 혁신적인 방안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정규 호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잇따른 경찰 음주 비위는 그동안 비교적 높은 수준의 처벌과 교육 강화로는 감소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이어 "음주운전 배경을 분석해 방해 요인을 없애거나 역으로 음주운전을 오랜 기간 안 한 사람을 대상으로 마일리지를 주는 등 새로운 복지 혜택을 도입, 실질적으로 행동 변화를 불러올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font></div><div><br></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