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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패럴림픽]3년 전 아쉬움 푸는 金 2개…사격 박진호 "꿈인지 생시인지"

2024.09.04 05:23 입력

스포츠/조정삼기자 smilejoa@nate.com

<div class="contWrap">
					<div><font size="4"><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alt="[파리 패럴림픽]3년 전 아쉬움 푸는 金 2개…사격 박진호 꿈인지 생시인지" src="http://www.honamtoday.com/PEG/17253949904920.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사격 박진호.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div></td></tr></tbody></table><br></font></div><div><font size="4">그토록 바랐던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진호(47·강릉시청)는 멈추지 않았다. 또 '금빛 총성'을 울렸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박진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랭킹 1위에 올랐고, 올해 창원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5관왕에 오르며 '월드 클래스'로 자리매김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그런 박진호도 풀지 못한 숙제가 있었다.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게 한이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고, 2021년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했다. 특히 도쿄 대회 복사 종목에서 단 0.1점 차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이후 3년간 절치부심한 그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마침내 생애 첫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지난달 31일 사격 R1 남자 10ｍ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사흘 뒤 박진호는 또 금메달을 명중했다. 3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사격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에서 454.6점(슬사 150점·복사 154.4점·입사 150.2점)을 쏴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신기록도 하루에 2개나 쏟아냈다. 앞서 본선에 이어 결선에서도 패럴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본선에서는 1179점(슬사 392점·복사 394점·입사 393점)으로 2020 도쿄 대회에서 주성철이 작성한 종전 대회 기록(1173점)을 가뿐히 제쳤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결선 454.6점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라슬로 슈란지(세르비아)가 작성한 453.7점을 뛰어넘은 신기록이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한국 선수단의 4번째 금메달이자 첫 2관왕이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경기 후 박진호는 "처음 시상대에 올랐을 때보다 더 정신이 없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하는 느낌이 든다"면서 "내 이름이 호명되는 걸 듣고 나니까 '정말 2관왕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결선 첫 종목 슬사는 6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어진 복사 종목에서 3위로 올라선 뒤 마지막 입사 종목에서 선두를 꿰찼고, 결국 정상에 올랐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박진호는 "원래 들어가기 전 계획을 세우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오늘은 경기 전 감독님과 상의를 했고, 나름 계획을 세웠다"며 "내가 입사에 강하니까 최대한 버티자는 생각이었고, 마지막 입사에서 승부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이어 "계획을 잘 잡아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계획대로 잘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span style="font-size: large;"> <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alt="[파리 패럴림픽]3년 전 아쉬움 푸는 金 2개…사격 박진호 꿈인지 생시인지" src="http://www.honamtoday.com/PEG/17253950154780.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사격 박진호.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div></td></tr></tbody></table></span></div><div><font size="4">이날 유독 컨디션이 좋았다. 특히 본선이 열린 오전에는 선선한 날씨가 박진호를 도왔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그는 "(실외에서 하는)본선 때는 시원했다. 내가 시원한 걸 좋아하는데, 그게 나한테 도움이 많이 됐다"며 "날씨가 도와서 신기록이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실내에서 펼쳐진 결선 때는 코치진의 지원 사격이 있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박진호는 "여기는 에어컨을 안 틀어주더라. 그래서 대표팀 트레이너 분과 코치님이 저한테 붙어서 선풍기를 들어주셨다. 또 아이스 조끼를 입은 상태로 결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자신을 물심양면 도운 김홍규 강릉시장을 향한 감사 인사도 건넸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박진호는 "올해 강릉시청으로 소속팀을 옮겼는데, 시장님과 관계자분들께서 사격장을 자주 찾으시면서 신경을 많이 써주시더라"며 "국제 대회에 나갈 때 중증장애 선수들만 비즈니스를 탔는데, 시장님께서 추가 요금을 내주셔서 저희도 비즈니스를 탔다. 많은 배려를 해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가족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남는다. "연초에 명절 빼고는 본가와 처가에 한 번도 가지 못했고, 가족들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대회를 잘 마치고 돌아가서 본가와 처가를 다니며 파티를 하고 싶다"며 씨익 웃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박진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는 5일 사격 R6 혼성 50m 소총 복사 SH1등급에서 이번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그는 "2관왕이 실감나지 않아서 더 큰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첫 금메달이 나왔을 때도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들떠 있었다면 오늘 이런 결과도 없었을 것"이라며 "패럴림픽에 한이 많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다음 경기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이를 악물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마지막 경기에서는 모든 것을 쏟아부을 각오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박진호는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마지막 경기에 임하려 한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후회를 남기지 않고 싶다"고 강조했다.</font></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