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투데이

민주, 이태원 서울 광장 분향소 철거에 "철회…현장 대응 추진"

"야만 철거 철회, 광화문 분향소 설치"

"오세훈, 참사 100일 만에 태도 바꿔"

분향소 현장서 연대, 경찰청 항의 방문

2023.02.06 11:47 입력

호남투데이취재반 jeonmae52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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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ble width="70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alt="민주, 이태원 서울 광장 분향소 철거에 철회…현장 대응 추진"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www.honamtoday.com/PEG/16756514838324.jpg"><div id="news_caption">▲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이태원 참사 분향소 모습.</div></td></tr></tbody></table>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분향소 강제 철거 추진을 우려하면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분향소 현장을 찾아 강제력 행사에 대응한단 방침도 세운 것으로 보인다. 6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참사 발생 101일이 됐지만 책임을 부정하고 참사를 지우려는 정권 행태가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희생자 추모를 위해 분향소를 마련하는 유족들에게 계고장을 보냈다고 한다"며 "참으로 비정한 정권이란 생각이 다시 한 번 든다"고 말했다. 또 "유족 스스로 설치한 분향소까지 강제 철거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야만적 강제 철거 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정부는 광화문에 유족이 원하는 분향소를 설치하라"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유족이 정식 합동 분향소 설치를 원하고 있는데 이런 기본조차 서울시, 정부가 허용하지 않으면 당신들이 패륜 정권임을 자인하는 것이 아니겠나"라고 규탄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서울시가 유족이 설치한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들어가겠다고 한 것은 참사 흔적, 기억을 강제로라도 지우겠다는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은 참사 사흘 뒤 기자회견에서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는데, 100일이 된 시점에선 완전히 태도를 바꿨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분향소 강제 철거가 무한 책임 자세인가"라며 "오 시장은 분향소 강제 철거 협박을 즉각 철회하고 함께 눈물 흘리진 못할망정 유족 가슴에 대못을 박지 말라"고 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딸 제사를 지내고 와야 하느냐'고 울분을 토한 유족이 있었다면서 "그런 상황에 분향소를 철거하겠다는 계고장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시민이 일상회복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던 오 시장이 100일 되고 180도로 변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윤석열 대통령이 분향소 설치 못하게 하라 얘기한 건 아닐까, 천공이 또 다시 분향소 만들어지면 큰 일 난다고 말한 게 아닐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table width="70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alt="민주, 이태원 서울 광장 분향소 철거에 철회…현장 대응 추진"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www.honamtoday.com/PEG/16756515744644.jpg"><div id="news_caption">▲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div></td></tr></tbody></table> 민주당은 이수진 원내 대변인 명의 브리핑을 통해서도 분향소 철거 문제를 재차 지적했다. 이 원내 대변인은 "그 대통령에 그 시장"이라며 "윤 대통령과 오 시장은 이태원 참사 유족들을 어디까지 내쫓을 작정인가"라고 비판 목소리를 냈다. 또 "광화문광장에 분향소를 허용해 달라는 유족 요구를 외면한 건 결국 규정 문제 때문이 아니었다"며 "오 시장이 흘렸던 눈물은 참사 책임 회피를 위한 악어의 눈물이었나"라고 했다. 그는 "유족들은 이태원에서 보수단체의 끊임없는 2차 가해를 견디다 쫓기듯 서울광장으로 분향소를 옮겨와야 했다. 서울시는 2차 가해를 막으려 뭘 했나"라고 질책했다. 이에 더해 "보수단체의 극악한 폭언, 위협에 유족은 어디까지 쫓겨나야 하나. 오 시장의 눈물이 책임 인정이라면 유족을 쫓아내려는 건 인면수심 행태"라며 철거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민주당은 분향소 철거 문제와 관련한 현장 연대 행동 일정도 공개했다. 우선 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와 행정안전위원들은 오전 11시40분께 분향소 철거 시도를 규탄하고 합동분향소 설치를 요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 오후 1시엔 서울광장 분향소를 이동, 철거 시도에 대한 대응 방침 등을 밝힐 전망이다. 이어 오후 2시엔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유족 상대 2차 피해 대응 문제를 지적할 계획이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