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투데이

네덜란드 ASML "中 직원이 기밀 정보 빼돌려"

"독점 기술과 관련된 데이터 무단 도용"

2023.02.16 15:18 입력

호남투데이취재반 jeonmae52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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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ble width="70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alt="네덜란드 ASML 中 직원이 기밀 정보 빼돌려"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www.honamtoday.com/PEG/16765283211710.jpg"></td></tr></tbody></table>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중국 법인의 전 직원이 자사 독점 기술 관련 데이터를 빼돌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ASML은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의 전 직원이 독점 기술과 관련된 데이터를 무단으로 도용했다"라며 사업에 중요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안 사고로 인해 특정 수출 통제 규정을 위반했을 수 있다"라며 해당 사건을 관계 당국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데이터에는 문서가 포함됐다고 한다. ASML은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번 사건은 미중 패권 경쟁에 휘말린 ASML과 네덜란드 정부에 민감한 시기에 발생했다. 반도체는 경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미국은 ASML이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중국에 수출할 경우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제조에 나설 수 있도록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2018년부터 ASML이 EUV 장비를 중국으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네덜란드 정부에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일본과 네덜란드가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방침에 동참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ASML은 합의에 대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재는 기밀로 유지된다"라며 "정부가 새로운 규칙을 작성하고 제정하는 데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 측은 ASML이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SML은 지난 2021년에도 중국 둥팡징위안이란 회사가 "ASML의 IP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중국에서 적극 마케팅하고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