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투데이

동학농민군 희생자 추모 ‘사죄비’ 전남 나주에 건립된다

10일 오후 2시 나주시민회관서 사죄비 건립 관련 설명회 개최

2023.08.09 11:4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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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438"><tbody><tr><td><img alt="동학농민군 희생자 추모 ‘사죄비’ 전남 나주에 건립된다" src="http://www.honamtoday.com/PEG/16915488590139.jpg" width="438"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동학농민군을 토벌하기 위해 나주에 주둔했던 일본군 쿠스노키 비요키치(楠美代吉) 상등병이 남긴 진중일지.</div></td></tr></tbody></table><br></div><div><font size="3"><br></font></div><div><div><font size="3">1894년 보국안민(輔國安民)을 기치로 발발했던 동학농민혁명 당시 희생됐던 동학농민군을 기리는 비(碑)가 전라남도 나주시에 세워질 예정이다.</font></div><div><font size="3"><br></font></div><div><font size="3">9일 나주시에 따르면 동학농민군 희생자를 기리는 사죄비건립추진위원회(대표 나천수)는 10일 오후 2시 나주시민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font></div><div><font size="3"><br></font></div><div><font size="3">나주는 동학농민혁명 때 나주성에 입성한 일본군에 의해 동학농민군이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희생된 지역이다. </font></div><div><font size="3"><br></font></div><div><font size="3">각지에서 나주로 압송돼온 농민군 지도자 수백 명은 나주 초토영(현재의 나주초등학교)에서 목숨을 잃었다. </font></div><div><font size="3"><br></font></div><div><font size="3">사죄비건립추진위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사죄비 건립의 역사적 배경과 경위, 건립부지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밝힌다. </font></div><div><font size="3"><br></font></div><div><font size="3">한일동학기행 한국측 대표이면서 동학연구자인 박맹수 전 원광대 총장은 ‘항일 봉기한 동학농민군을 전라도 및 나주 일대에서 학살한 일본군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한다.</font></div><div><font size="3"><br></font></div><div><font size="3">이어 나천수 추진위 공동대표가 사죄비 건립 경위와 비문 내용, 건립 예정부지 등을 보고하고 참석한 주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font></div><div><font size="3"><br></font></div><div><font size="3">추진위는 일본 나라여자대학 나카츠카 아키라(中塚明) 명예교수와 홋카이도대학 이노우에 카츠오(井上勝生) 명예교수를 주축으로 나주학회, 한일동학기행단 참가자들로 구성됐다. </font></div><div><font size="3"><br></font></div><div><font size="3">한일동학기행단은 지난 2006년부터 나카츠카 아키라 교수의 제안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17차례에 거쳐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상호 답사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font></div><div><font size="3"><br></font></div><div><font size="3">나주시와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한일동학기행단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나주동학농민혁명 한일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font></div><div><font size="3"><br></font></div><div><font size="3">사죄비는 동학을 연구하는 일본의 양심 있는 지식인과 한일동학기행단, 뜻을 함께하는 시민의 성금으로 세워질 예정이다. </font></div><div><font size="3"><br></font></div><div><font size="3">이들이 사죄비를 나주에 건립하고자 하는 데는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font></div><div><font size="3"><br></font></div><div><font size="3">나주는 동학농민군 토벌의 전담 부대였던 일본군 후비보병 제19대대가 1895년 1월 5일부터 2월 8일까지 35일간 호남초토영에 주둔하며 학살을 자행했던 역사적 현장이다. </font></div><div><font size="3"><br></font></div><div><font size="3">해당 기록은 당시 일본군 쿠스노키 비요키치 상등병이 남긴 ‘진중일지(陣中日誌)’를 통해 상세하게 밝혀졌다. </font></div><div><font size="3"><br></font></div><div><font size="3">일본 측 교수들과 한일동학기행 참가자들은 사죄비 건립을 통해 일본군의 학살 행위에 대한 사죄의 뜻을 분명히 한다. 이를 통해 과거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나주를 거점으로 상생과 평화의 교류 관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font></div><div><font size="3"><br></font></div><div><font size="3">사죄비건립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일본의 양심 있는 학자와 한일동학기행 참가자들이 나주에 세우려고 하는 사죄비가 화해와 상생이라는 나주의 발전적인 미래상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font></div></div><div><br></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