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투데이

러시아, '타우러스 지원설' 문제삼아 주재 독일대사 조치

도청폭로한 독일 장교들의 지원 시나리오를 확정인 냥 비난

2024.03.04 20: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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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font size="4"><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alt="러시아, '타우러스 지원설' 문제삼아 주재 독일대사 조치" src="http://www.honamtoday.com/PEG/17095535692107.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독일 공군 고위 장교들이 장거리 미사일 타우러스로 크림대교를 공격할 수 있다고 논의한 내용의 녹취가 러시아에서 공개됐다. 사진은 한국 국방부 제공으로, 2017년 9월13일 서해안에서 타우러스 미사일이 훈련 중 비행하는 모습. </div></td></tr></tbody></table><br></font></div><div><font size="4"> '독일군 타우러스 미사일' 도청 스캔들이 터진 지 사흘 뒤인 4일 러시아 외무부가 알렉산더 람스도르프 러시아주재 독일 대사를 초치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지난 1일(금) 러시아 관영 매체 러시아 투데이의 편집장은 소셜 미디어에 독일 연방군 고위 관리들과 공군 장교들이 지난달 19일 나눈 통화 내용이라며 이를 녹취 형태로 게재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러시아는 통화 내용을 부풀려서 독일을 비난하고 있고 독일은 도청이 사실로 파악되었다면서 도청과 러시아의 왜곡 '정보 선전'을 비판하고 있는 중이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독일 국방부가 애써 사적인 대화라고 평가절하하고 있는 통화에서 독일 공군 장교들은 총리가 지금까지의 소극적 태도를 버리고 우크라에 타우러스를 보낸다는 '시나리오'를 논의하면서 필요한 기술적 지원 등을 언급하고 있다. 이 통화는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합류한 상황에서 (타우러스의) 타깃으로 러시아의 크름반도 연결 케르치대교가 거명되고 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러시아 인사들은 마치 독일 정부가 타우러스를 케르치대교 폭파를 위해서 우크라에 제공하기로 확정한 것인 냥 과장한 뒤 이를 맹폭하고 있다. 우크라 침공전 직후부터 핵전쟁을 가장 먼저 입에 올리는 등 러시아의 '신랄한 입' 노릇을 하고 있는 드미트리 메드메데프 전대통령은 X(트위터)에 "우리의 역사적 적이 다시한번 우리의 대(大)적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독일 연방군이 러시아 영토 공격을 철저하고 구체적으로 논의한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옛 소련일 당시 2차 대전 때 나치 독일과 싸우면서 2000만 명이 사망해 '나치'란 말 자체에 극도로 민감하다. 푸틴이 우크라를 전면 침공하는 '특별군사 작전'을 선포할 때 우크라 현 정권을 나치에 비유했는데 메드메데프는 타우러스 관련 글에서 나치를 연상시키는 '대적'을 운위하고 있다. </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타우러스는 독일산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사거리가 500㎞나 된다. 도청 스캔들이 터지기 직전까지 타우러스의 우크라이나 제공 문제가 독일 및 유럽의 큰 현안이었다. 폭로 1주일 전에 독일 의회에서 이를 빨리 보내야 한다는 야당 안이 올라왔으나 올라프 숄츠 총리의 '주저'에 막혀 무산되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타우러스 제공 문제로 연정 3당 간에 갈등이 생겼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러시아 도청 스캔들이 터지기 몇 시간 전에 블룸버그 통신은 영국 정부가 숄츠 총리에게 우크라의 타우러스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뉴스를 냈다.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 섀도우 스톰을 추가로 대거 우크라에 보낼테니 독일이 타우러스를 영국으로 보내 빈 무기고를 채워달라는 것이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영국이 2022년 말 사거리 300㎞ 정도의 섀도우 스톰을 보내자 당시 러시아 순항미사일에 인프라 망이 파괴 당하던 우크라는 전세가 확실하게 변했다고 영국에 감사를 표했다. 영국에 이어 그때까지 우크라 지원에 소극적이던 프랑스도 장거리 미사일 스콜프를 보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영국의 장거리 미사일이 우크라에 들어온 것은 무기 지원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우크라는 전쟁 초기 미사일 아닌 다중연발로켓발사 시스템(MLRS)이 우선 필요해 미국에 이 다연장 로켓 무기의 대표적 브랜드인 하이마스(고기동포병로켓시스템), M-270의 제공을 간청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미국은 이 로켓포 사거리가 180㎞에 달해 전선에서 러시아 영토까지 날아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며 주저했다. 우크라로부터 러시아 국경 쪽 발사는 결코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고 미국은 사거리가 최대치의 반인 90㎞짜리를 제공했다. 이것만 해도 우크라 주무기인 곡사포 호위처 M-777의 사거리의 배나 되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독일 숄츠 총리가 사거리 500㎞의 순항미사일 타우러스를 우크라에 제공하는 것을 주저할 만도 했다. 이번 러시아 관변 매체 편집장의 독일군 통화 도청폭로로 독일이 타우러스를 우크라에 지원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font></div><div><font size="4"><br></font></div><div><font size="4">러시아가 과장하고 왜곡해서 독일의 '러시아영토 공격 계획'을 떠들수록 타우러스는 우크라에 들어오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font></div><div><br></div>				</div>